작은 돌처럼 나란히 앉아 있는 리톱스를 보면 화분까지 예쁘게 바꿔주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리톱스 분갈이 시기를 잘못 잡으면 새 화분에 옮긴 뒤에도 한동안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마음이 쓰입니다. 특히 가운데가 갈라지고 새잎이 보이기 시작하면 지금 건드려도 되는지, 물은 언제 줘야 하는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다른 다육식물을 다뤄본 분도 리톱스 앞에서는 한 번쯤 망설이게 됩니다. 제가 화분을 살필 때 먼저 보는 것은 계절보다 리톱스의 상태입니다. 겉잎이 마르고 있는지, 흙이 오래 젖어 있는지에 따라 같은 봄이라도 선택이 달라집니다.
분갈이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과 기다리는 편이 나은 상황을 나눠보겠습니다. 흙을 고르는 법부터 옮겨 심은 뒤 물을 주는 기준까지 살펴보면 내 화분에 맞는 순서를 정하기가 한결 편해집니다.

리톱스 분갈이 시기, 봄과 가을에 무엇을 볼까
리톱스 분갈이는 대체로 탈피가 끝난 봄이나 한여름 더위가 한풀 꺾인 가을에 계획하기 좋습니다. 참고할 만한 시기는 봄 3-4월과 가을 9-10월이지만, 달력만 보고 화분을 뒤집지는 않습니다. 봄이라도 묵은 잎이 새잎을 감싸고 있다면 탈피가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반대로 가을이라도 실내가 여전히 덥고 통풍이 부족하다면 흙과 뿌리가 안정되기 좋은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분갈이할 때 제가 먼저 확인하는 것은 새잎의 상태와 흙의 마름입니다. 묵은 잎이 얇게 말라 있고 흙도 바짝 말랐다면 뿌리를 살펴보며 옮기기 수월합니다.
몸체가 단단하고 병든 흔적이 없다면 급하게 작업할 이유도 줄어듭니다. 가을에는 무더위가 지나간 뒤 리톱스가 다시 움직이는 시기를 살핍니다. 다만 꽃봉오리가 올라왔거나 꽃이 한창일 때는 급한 문제가 없다면 개화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꽃을 유지하는 동안 뿌리까지 크게 건드릴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품종과 실내 환경에 따라 성장 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같은 선반에 놓인 화분이라도 한쪽은 탈피가 끝났고 다른 쪽은 묵은 잎이 아직 도톰할 수 있습니다. 리톱스마다 상태를 따로 보고 결정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 화분의 상태 | 분갈이 판단 |
|---|---|
| 묵은 잎이 얇게 마르고 새잎이 드러난 봄 | 흙이 마른 상태에서 뿌리를 확인하고 분갈이를 고려합니다. |
| 무더위가 지나고 생장이 다시 시작되는 가을 | 통풍과 온도가 안정되면 옮기기 좋습니다. |
| 새잎을 묵은 잎이 두껍게 감싼 탈피 중 | 흙이나 뿌리에 심각한 문제가 없다면 기다립니다. |
| 흙이 오래 젖어 있고 몸체가 물러짐 | 계절을 기다리기보다 뿌리 상태를 확인합니다. |
탈피 중에는 왜 분갈이를 미루는 걸까
리톱스는 가운데 틈에서 새잎이 나오면서 바깥의 묵은 잎이 점차 마릅니다. 새잎이 자라는 동안 묵은 잎에 저장된 수분을 이용하므로, 바깥이 쭈글쭈글해졌다고 곧바로 병든 것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탈피 중 분갈이를 조심하는 이유는 뿌리를 건드린 뒤 물주기까지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옮겨 심은 식물이 걱정돼 물을 주기 쉽지만, 묵은 잎이 아직 수분을 품고 있다면 새 흙의 물까지 더해져 잎이 과하게 부풀 수 있습니다. 묵은 잎은 손으로 억지로 벗기지 않습니다. 새잎과 붙은 부분을 잡아당기면 연한 조직에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종이처럼 충분히 말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정도라면 정리하고, 아직 붙어 있으면 그대로 둡니다. 가운데 틈이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탈피가 끝났다고 판단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새잎이 드러나더라도 바깥 잎이 통통하다면 아직 수분이 남아 있습니다.
새잎의 크기와 묵은 잎의 두께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다만 화분에서 악취가 나거나 몸체 아래가 검게 물러지는 경우는 다릅니다.
이때는 탈피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손상이 커질 수 있으므로 식물을 꺼내 뿌리와 밑동을 살펴보는 편이 낫습니다. 건강한 탈피와 부패는 같은 주름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분갈이가 필요한 화분과 그대로 둬도 되는 화분
화분이 작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매년 분갈이할 필요는 없습니다. 리톱스는 지상부가 작고 생장도 느린 편입니다. 흙이 적절히 마르고 몸체가 단단하며 화분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현재 환경에서 더 지켜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을 준 뒤 흙이 오래 축축하거나, 흙이 지나치게 굳어 물이 한쪽으로만 흘러간다면 배합 상태를 점검할 때입니다. 배수구가 없거나 물이 빠질 통로가 막힌 화분도 장기적으로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화분을 들어봤을 때 뿌리가 배수구 밖으로 밀려 나왔거나, 포기가 늘어 서로 심하게 맞닿아 있다면 공간을 넓혀줄 수 있습니다.
이때도 식물이 건강하다면 큰 화분으로 급하게 옮기기보다 뿌리가 들어갈 만큼 여유 있는 화분을 고릅니다. 새로 구입한 리톱스는 당장 화분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죠. 하지만 흙이 건강하고 식물에 이상이 없다면 먼저 집의 빛과 온도에 적응하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구입 직후의 환경 변화와 뿌리 손질을 한꺼번에 겪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면 판매용 흙이 심하게 젖어 있거나 해충이 보인다면 기다리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다른 화분과 떨어뜨려 놓고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한 만큼 조치합니다. 분갈이 여부는 구입 날짜보다 현재 흙과 뿌리의 상태가 결정합니다.
리톱스 분갈이 흙과 화분 고르는 법
리톱스 흙은 물이 지나간 뒤에도 오랫동안 축축하게 뭉쳐 있지 않아야 합니다. 다육식물용 배양토에 마사토나 부석처럼 물 빠짐을 돕는 재료를 섞어 사용하면 흙 사이에 빈 공간을 만들기 좋습니다. 배합 비율은 한 가지 숫자로 고정하지 않습니다.
같은 재료라도 입자의 크기가 다르고, 햇빛이 잘 드는 창가와 습한 실내에서는 마르는 속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배수가 잘되는 다육식물용 흙을 기준으로 삼고, 실제로 마르는 속도를 보며 조정합니다. 가루가 지나치게 많은 마사토는 물길을 막을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 고운 가루를 털어내는 편이 좋습니다.
젖은 흙을 꽉 눌러 담기보다 마른 흙을 가볍게 채워 뿌리 주변의 공간을 유지합니다. 화분은 바닥에 배수구가 있는 것을 고릅니다. 리톱스는 겉으로 보이는 몸집보다 뿌리가 아래로 뻗을 공간도 필요하므로, 넓이만 넉넉하고 지나치게 얕은 화분보다는 뿌리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깊이를 살핍니다.
너무 큰 화분에는 뿌리가 닿지 않는 흙이 많이 남습니다. 그만큼 물을 준 뒤 속흙이 오래 젖어 있을 수 있으니, 기존 뿌리보다 약간 여유가 있는 크기부터 생각하면 됩니다. 예쁜 화분의 크기보다 흙이 마르는 속도가 먼저입니다.
여러 포기를 함께 심는다면 물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비슷한 식물끼리 배치합니다. 한 포기는 탈피 중이고 다른 포기는 물이 필요한 상태라면 같은 화분에서 관리하기가 번거롭습니다. 처음 키운다면 각각의 상태를 살피기 쉬운 단독 식재가 편합니다.
리톱스 분갈이 순서, 뿌리는 얼마나 정리할까
작업 전에는 흙을 말려둡니다. 젖은 흙은 뿌리에 달라붙기 쉽고, 화분에서 꺼낸 뒤에도 손상 부위를 살피기 어렵습니다. 화분 벽을 가볍게 두드린 다음 몸체를 세게 잡아당기지 말고 흙과 함께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묵은 흙은 뿌리를 흔들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만큼부터 정리합니다. 흙이 단단히 붙었다고 해서 뿌리를 모두 뜯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건강한 뿌리는 최대한 보존하고, 뚜렷하게 말랐거나 썩은 부분을 구분해 살핍니다.
검게 변했더라도 단단한 뿌리가 있고, 갈색이어도 건강한 뿌리가 있습니다. 색 하나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흐물흐물하게 무르거나 냄새가 나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손상된 부분을 자를 때는 깨끗한 도구를 사용하고, 잘린 부위가 마른 뒤 심습니다.
새 화분에는 흙을 조금 담고 뿌리가 구부러지지 않게 펼칩니다. 리톱스를 잡은 채 주변에 흙을 나눠 넣고 화분을 가볍게 두드리면 빈 공간을 채우기 편합니다. 손가락으로 세게 누르면 뿌리 주변 흙이 지나치게 다져질 수 있습니다.
심는 높이도 중요합니다. 기존에 흙 밖으로 드러나 있던 윗부분은 빛을 받을 수 있게 두고, 몸체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아래쪽을 고정합니다. 새잎이 나오는 틈까지 흙으로 덮지 않도록 살펴봅니다.
표면에 작은 돌을 얇게 올리면 몸체를 받치고 흙이 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표면이 깔끔해 보인다는 이유로 속흙의 습기까지 잊으면 안 됩니다. 장식보다 화분의 배수와 통풍이 우선입니다.

분갈이 후 물주기, 바로 줘도 될까
분갈이를 마친 직후에는 물부터 붓지 않고 식물을 안정시킵니다. 특히 뿌리를 정리하거나 자른 곳이 있다면 상처가 마를 시간을 주는 편이 좋습니다. 새 흙에 심었다는 이유로 자동으로 물을 주는 습관은 잠시 내려놓습니다.
첫 물을 주는 시점은 계절과 뿌리 상태, 탈피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뿌리 손상이 있었거나 아직 탈피 중이라면 더 신중하게 기다리고, 생장기이며 흙과 뿌리가 충분히 마른 상태라면 식물의 변화를 보면서 물주기를 재개합니다. 물을 줄 때는 표면만 조금 적시고 끝내기보다 흙 전체에 물이 닿고 배수구로 빠져나가게 줍니다.
이후 받침에 고인 물은 비우고, 다시 물을 주기 전에는 화분 속까지 마를 시간을 둡니다. 단, 이는 탈피가 끝나고 물을 받아들이는 시기의 관리법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익스텐션은 늦여름의 생장과 개화 시기에 약 2주 간격으로 물을 주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것은 출발점일 뿐입니다. 국내 실내 환경에서는 화분 크기와 통풍에 따라 흙이 마르는 속도가 달라지므로 날짜만 보고 반복해서 주지 않습니다. 여름철 더위로 생장이 둔해졌을 때는 물을 줄이고, 겨울에서 이른 봄 사이 묵은 잎이 새잎을 감싸는 탈피기에는 물을 끊는 쪽으로 관리합니다.
늦봄에 탈피가 끝나고 생장이 이어질 때는 흙이 완전히 마르는 것을 확인하며 다시 물을 줍니다. 주름도 위치와 시기를 함께 봐야 합니다. 탈피 중 묵은 잎의 주름은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 있습니다.
탈피가 끝난 생장기에 몸체의 옆면까지 깊은 주름이 이어지고 흙이 오래 말라 있었다면 물 부족이나 뿌리 상태를 살펴볼 단서가 됩니다. 물을 줬는데도 주름이 계속된다면 물을 반복해서 붓기 전에 뿌리가 흡수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뿌리가 상했다면 젖은 흙만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물이 필요한지와 물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는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빛과 온도, 분갈이 뒤 자리를 고르는 기준
리톱스는 밝은 빛을 좋아하지만, 분갈이 직후의 뿌리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갑자기 강한 햇빛에 오래 두지는 않습니다. 밝고 통풍이 되는 곳에서 상태를 살핀 뒤 기존에 받던 빛으로 서서히 적응시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익스텐션은 오전 햇빛을 4-5시간 받고 오후에는 부분적인 그늘이 생기는 환경을 안내합니다. 국내 창가에서는 유리창을 통과하는 햇빛과 계절에 따른 열기까지 다르므로, 잎 표면이 타지 않는지 직접 살피며 자리를 조절합니다.
빛이 부족하면 몸체가 위로 길게 늘어져 리톱스 특유의 낮고 둥근 모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미 길어진 부분이 금방 짧아지지는 않으므로, 갑자기 강한 직사광선에 내놓기보다 창가의 밝기에 차근차근 적응시키는 편이 낫습니다.
해당 원예 안내에서 제시하는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대략 18-27도입니다. 실내 온도가 이 범위를 잠시 벗어났다고 바로 문제가 생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름에는 창가에 열이 갇히지 않도록 환기하고, 겨울에는 찬 유리에 화분이 밀착되지 않게 둡니다. 특히 겨울밤 창가와 낮 동안의 실내 온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화분을 놓은 자리의 실제 환경을 살피고, 서리가 닿지 않게 관리합니다. 온도만 맞추려다 빛이 없는 구석으로 옮겨두는 일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리톱스 키우기 중 물러짐과 해충이 보인다면
몸체가 누렇게 변하면서 물컹해지고 밑동까지 힘없이 무너진다면 과습과 부패를 의심합니다. 이때는 물주기를 멈추고 화분에서 꺼내 뿌리와 몸체 아래쪽을 확인합니다. 무른 부분이 넓게 퍼졌다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잎 표면이 갈라졌다고 모두 같은 원인은 아닙니다. 탈피를 위한 가운데 틈과 달리 옆면이 갑자기 터졌다면 물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조직이 갈라졌을 가능성을 살핍니다. 상처에 물이 오래 고이지 않게 하고 다음 물주기 간격을 조정합니다.
몸체 사이와 뿌리 주변에는 깍지벌레나 가루깍지벌레가 숨어들 수 있습니다. 하얀 솜처럼 보이는 덩어리나 끈적이는 흔적이 보이면 다른 식물과 떨어뜨리고, 핀셋이나 면봉으로 눈에 보이는 해충부터 조심스럽게 제거합니다. 뿌리 쪽까지 번졌다면 묵은 흙을 정리하며 상태를 확인하고 새 흙과 깨끗한 화분을 사용합니다.
해충이 계속 보이면 해당 해충과 식물에 사용할 수 있도록 표시된 제품을 선택해 사용 설명을 따릅니다. 강한 약제를 임의로 섞거나 농도를 높이지 않습니다. 응애나 총채벌레도 살펴볼 대상입니다.
잎 표면에 작은 반점이나 손상 흔적이 보인다고 곧바로 해충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잎 사이와 주변을 자세히 살펴 움직이는 벌레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원인을 확인해야 조치도 정확해집니다. 갈색으로 마른 반점이 강한 햇빛을 받은 면에 갑자기 생겼다면 햇볕에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손상된 부분은 원래대로 돌아오기 어렵지만, 빛을 조절해 새로 자라는 조직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아픈 잎에 물을 더 준다고 빛 손상이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번식과 꽃, 리톱스의 배경까지
리톱스(Lithops)는 석류풀과에 속하는 다육식물의 한 속입니다. 영국 큐 식물원의 식물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남부가 자생지입니다. 돌을 닮은 모습은 주변의 건조하고 돌이 많은 환경과 잘 어울립니다.
우리가 동그란 몸통으로 보는 부분은 두꺼운 잎 한 쌍입니다. 잎 사이의 틈에서 새잎과 꽃이 나오며, 잎 안쪽에 수분을 저장합니다. 겉모양이 작아도 물을 줄 때 일반적인 관엽식물과 다른 리듬을 살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꽃은 주로 가을에서 초겨울 무렵 잎 사이로 올라옵니다. 흰색이나 노란색 계열의 꽃이 작은 몸체 위에 피는데, 꽃의 색과 개화 시기는 종류와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햇빛이 드는 동안 꽃이 열렸다가 늦은 시간에 닫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리톱스 꽃말로는 살아 있는 보석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변함없는 마음’ 등이 소개됩니다. 꽃말은 식물의 공식 분류나 생육 조건처럼 정해진 사실이 아니라 전해지는 표현이므로, 선물할 때 참고하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번식은 씨앗을 뿌리거나 충분히 자란 포기를 나누는 방법이 있습니다.
씨앗으로 키우면 여러 무늬의 어린 식물을 관찰하는 즐거움이 있지만, 작은 싹은 성체보다 건조와 강한 햇빛에 민감하므로 같은 물주기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포기나누기는 여러 머리가 있다고 바로 시도하지 않습니다. 몸체 아래가 서로 단단히 연결돼 있거나 각각의 뿌리를 확보하기 어렵다면 억지로 찢으면서 상처가 커질 수 있습니다.
충분히 자란 포기를 분갈이할 때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경우에 시도합니다. 나눈 자리에는 상처가 생기므로 마른 상태에서 회복할 시간을 준 뒤 심고, 물주기도 서두르지 않습니다.
번식이 목적이 아니라면 군생 그대로 키우는 선택도 좋습니다. 리톱스가 빽빽하게 모여 있는 모습 자체가 관상의 매력이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키울 때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ASPCA)의 안내는 리톱스 나우레니아에(Lithops naureeniae)라는 특정 식물에 관한 내용입니다. 집에 있는 식물의 정확한 이름이 다르거나 확인되지 않는다면 이 목록 하나로 모든 품종의 안전성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독성이 없는 식물이라도 잎이나 흙을 먹은 뒤 구토하는 등 이상이 보이면 식물 이름과 먹은 양을 확인해 수의사에게 상담합니다. 비료나 해충 방제제를 사용한 화분이라면 식물 자체와 별도로 사용 제품의 정보도 함께 전달하는 편이 좋습니다.
작은 화분은 반려동물이 건드려 넘어뜨리기도 쉽습니다. 흙과 자갈까지 입에 넣지 않도록 손이 닿지 않는 안정적인 선반에 두고, 화분 주변에 약제나 비료를 그대로 남겨두지 않습니다.
리톱스 분갈이와 물주기 자주 묻는 질문
Q. 리톱스는 매년 분갈이해야 하나요?
A. 매년 옮길 필요는 없습니다. 흙이 잘 마르고 뿌리와 몸체가 건강하다면 기존 화분에서 계속 키워도 됩니다. 흙이 굳었거나 과습이 반복되고, 뿌리나 포기가 화분에 비해 지나치게 비좁을 때 옮길 필요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Q. 탈피 중인 리톱스를 구입했는데 바로 분갈이해도 되나요?
A. 흙과 몸체에 문제가 없다면 묵은 잎이 충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좋습니다. 흙이 계속 젖어 있거나 밑동이 물러지는 등 부패가 의심될 때는 예외로 뿌리를 확인합니다.
Q. 분갈이한 날 물을 주지 않으면 뿌리가 마르지 않나요?
A. 건강한 리톱스는 두꺼운 잎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옮기면서 뿌리에 생겼을지 모를 상처를 먼저 살피고, 탈피와 생장 상태에 맞춰 물주기를 재개합니다. 이미 심하게 탈수된 식물이나 뿌리가 손상된 식물은 상태를 따로 살펴야 합니다.
Q. 탈피가 끝났는지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A. 바깥의 묵은 잎이 얇고 바싹 마르고 안쪽 새잎이 충분히 드러났는지 확인합니다. 묵은 잎이 아직 도톰하다면 가운데 새잎이 보이더라도 탈피가 계속되는 중일 수 있습니다.
Q. 리톱스 여러 개를 한 화분에 심어도 되나요?
A. 가능합니다. 다만 탈피와 물주기 시기가 서로 다르면 한 화분에서 맞춰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상태가 비슷한 포기를 모으고 각각의 몸체를 살필 공간을 남겨두는 편이 좋습니다.
Q. 분갈이 후 잎이 쭈글쭈글하면 곧바로 물을 줘야 하나요?
A. 먼저 주름이 묵은 잎에 생긴 것인지, 탈피가 끝난 새잎까지 깊어진 것인지 구분합니다. 흙이 젖어 있다면 물을 더 주지 말고 뿌리 상태를 살핍니다. 흙이 오래 말랐고 생장 중이라면 물주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작은 화분을 천천히 관찰하는 재미를 좋아한다면 리톱스는 초보자도 도전해볼 만한 식물입니다. 물을 자주 챙기는 방식에 익숙하다면 처음에는 기다리는 관리가 낯설 수 있으니, 잎과 흙의 변화를 살피기 쉬운 한 포기부터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돌을 닮은 식물에 관심이 생겼다면 같은 석류풀과의 코노피튬도 살펴볼 만합니다. 다만 생김새가 비슷해도 생장 주기와 물을 필요로 하는 때는 다를 수 있으므로 각각의 상태를 따로 확인합니다.
리톱스 분갈이 시기는 봄과 가을이라는 계절표에서 시작하되, 마지막 판단은 내 화분의 잎과 흙이 알려줍니다. 탈피가 진행 중인지 먼저 살피고, 옮겨야 할 이유가 분명할 때 차분하게 작업해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리톱스 꽃말, 기다림과 새로움을 닮은 돌식물 키우기
- 분갈이후 물주나요, 바로 주는 경우와 미루는 경우를 딱 나눠보겠습니다
- 덩이괭이밥 포토, 꽃부터 분갈이까지 헷갈리지 않게 정리합니다
이어서 읽어보세요

